96프로야구 핫이슈→20-20클럽
기사입력 1996년 04월 12일 15시 31분
** 가입 0순위 **- "나도 끼워줘" 홈런타자와 대도(大盜)의 공통집합을 뽑아낸다면? 바로 `20-20클럽'이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에서 이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통산 7명.
작년 은퇴한 해태 이 89년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을 시작으로 한화 (당시 빙그레), 해태 , 삼성 (당시 빙그레), 송구홍 김재현이 줄줄이 등록했다. 올시즌에도 각팀의 내로라하는 `호타 준족'들이 `20-20클럽'에 가입신청서를 내놓고 있다. 우선 꼽히는 `0순위'로는 `야구천재' 해태 .
94년 타격 3관왕이었던 은 방위복무중이던 지난해에도 16홈런, 32도루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도루에 관한한 일단 안정권.
문제는 한시즌 최다홈런이 19개(94년)에 그쳤지만 오는 30일 방위복무를 마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클럽가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 94년 회원 김재현도 재가입을 노린다.
코칭스태프는 "김재현은 홈런을 한개치면 도루를 한개추가하는 독특한 버릇이 있어 홈런 20개만 치면 가능하다"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 김재현은 지난 94년 21홈런-21도루, 95년 15홈런-13도루를 기록했었다.
전형적인 슬러거인 롯데 과 삼성 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
지난해 데뷔, 18홈런에 16도루로 클럽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은 오픈스탠스에서 스퀘어스탠스로 타격폼을 바꿔 재도전장을 낸다. 도 괴력의 `공룡포'를 앞세워 클럽문을 두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