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쌍방울감독 신고식 개막전 필승 다짐
기사입력 1996년 04월 12일 15시 08분
**시작이 좋아야지… `시작이 절반.'
사령탑의 무더기 신고식 탓에 개막 2연전은 어느해보다 열기가 뜨겁다.
삼성 감독과 쌍방울 김성근감독이 `복귀무대'에 서고, 신생팀 현대는 신임 감독과 함께 `더블 데뷔전'을 치르는 것. 4개구장 가운데 작년 우승팀 OB와 6년만에 지휘봉을 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격돌하는 잠실구장은 가장 치열한 불꽃이 튈 전망이다. OB는 에이스 과 으로 개막 2연전 마운드를 구축하는데 의 타격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어 여전히 우승팀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작년 잠실 OB전서 2승2무 5패에 그친 삼성은 을 앞세우는데 백감독의 복귀무대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한 선수들의 사기가 드높다.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껏 물오른 타격도 강점.
인천에선 현대가 창단 개막전 승리를 위해 묘책을 강구중이다.
정민태의 오른손 카드로 2연전을 치르며 최소한 1승이 목표.
작년 3위에도 불구하고 1위 OB 탓에 개막전을 적지에서 치르는 는 지난해 20승을 올린 `승리 보증수표' 이 나선다. 현대는 선발 라인업에 가세하는 과 공의식 이숭용 등의 중고신인이 마운드를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승리의 열쇠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롯데는 한화를 부산에 불러 들인다.
롯데는 , 한화는 을 첫 선발로 내세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는데 `고졸 에이스'간의 자존심 대결이 팽팽할 전망이다. `이웃사촌'이 맞붙는 광주 해태-쌍방울전은 `형' 해태가 `아우' 쌍방울 징크스를 끊을지 주목된다. 작년 팀간 전적 8승1무 9패로 쌍방울에 번번이 발목을 잡혀 포스트진출에 실패했던 해태는 작년 개막 2연전도 쌍방울에 연패한 기억을 되살리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