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부인' 진도희 - 에로스타 자부심
기사입력 1996년 04월 10일 16시 20분
뜨거운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비디오시장을 강타한 '젖소부인…'의 여세를 몰아 35㎜극영화 '96젖소부인 바람났네' (김인수 감독)의
촬영에 돌입한 것.
"배우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진도희는 "연기보다 더 좋은 남자가 나타나면 언제든 결혼하겠다"고 털어놓았다.
- 제목이 특이해서 히트했다는 여론이 우세한데.
▲ 제목 덕을 봤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다른 비디오 영화와 달리 '젖소부인…'는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이다.
경험이 풍부한 스태프진과 연기자들, 적절한 캐스팅의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 연기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은.
▲ 역시 베드신이다. 상대방과 호흡이 조금만 안맞아도 NG가 나기 십상인데다 표정연기가 많기 때문이다.
- '에로배우'라는 시각에 대해선.
▲ 솔직히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자부심을 느낀다.
'에로'도 연기의 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벗거나 또는 에로물만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
- 배우 이전의 활동은.
▲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엔 특수분장을 하려고 입사시험을 치기도 했었다.
그러다 친구권유로 잡지와 웨딩쇼의 모델활동을 했었다.
- 집안이 보수적이라고 하던데.
▲ 솔직히 고향(광주)에 계신 부모님들은 내가 보통 영화배우인줄만 알고있다.
지난번 TV(주병진쇼, 이홍렬쇼)를 보고 깜짝 놀라셨다고 한다.
한달에 한번꼴로 부모님을 뵙는데 지난번 내려갔더니 아무말도 없이 "열심히 해라"고만 하셨다.
- 수입은.
▲ 번만큼 투자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돈을 모으지는 못했다.
다만 조금 여유가 생긴 정도다.
<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