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프로야구 핫이슈
기사입력 1996년 04월 10일 15시 32분
##‘공격의 창’팀마다 쟁쟁 공격의 활로를 뚫어라. 올시즌 8개 구단 톱타자에 관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확한 선구안과 방망이, 상대내야진을 한바탕 휘저어 놓을 빠른 발, 기민한 상황판단과 야구센스 등 1번 타자의 조건은 까다롭기 그지없다.
`무조건 출루'로 공격의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톱타자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뾰족하게 튀어나와야 하는 `주머니속의 송곳'이 돼야 한다.
이같은 책임때문에 톱타자는 아무나 세우지 않는다.
OB 김민호, 롯데 , , 해태 , 삼성 , 한화 강석천, 현대 , 쌍방울 .
올해 각팀 타선에서 선봉장을 맡을 톱타자의 쟁쟁한 면면이다.
해태 과 , 롯데 는 해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붙박이 1번자리에서 물러날 줄 모르는 타고난 `재간둥이'.
`야구천재' 은 프로 첫해인 93년 1번에 고정배치돼 공-수-주 삼박자의 완벽한 하모니를 앞세워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역시 지난 94년 입단하자마자 톱타자로 출전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해냈다.
과 은 작년 방위복무로 홈경기에만 출전하는 핸디캡을 딛고 3할타를 기록, 건재를 과시했다.
등번호도 톱타자를 나타내는 1번으로 정한 롯데 는 지난해 도루왕(69개)에 오른 기동력을 살려 공격의 창끝 역할을 톡톡히 해낼 작정이다.
신인 가운데 현대 이 유일하다.
역대 신인야수 최고몸값(계약금 4억3천만원)으로 입단한 은 해태 과 마찬가지로 공-수-주에서 한군데도 빠지지 않는 `천재형' 외야수로 호평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