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한국판 마타하리’
기사입력 1996년 04월 09일 15시 08분
##K-1TV ‘찬란한 여명’ 日간첩 이오코역 탤런트 가 1TV 대하사극 `찬란한 여명'(극본 신봉승, 연출 이녹영)의 역 요주의인물로 등장, 드라마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14일부터 나오는 가 맡은 역은 여자 오쿠무라 이오코.
개화기 외교관의 신분으로 조선에 들어와 동인선사(김갑수) 김옥균() 박영효()등 개화파들을 온통 흔들어놓는 당대의 요화다. 오빠인 오쿠무라 엔싱과 함께 조선으로 입국, 스파이활동을 하는 것이 그녀의 주임무. "당시의 실존인물이래요. 지난 1년동안 밋밋한 역할만 맡은 것 같아 어려운 사극이지만 배역도 맘에 들고 해서 선뜻 맡게 됐지요." 의 오쿠무라 이오코역은 서른도 안된 나이에 이혼경력이 세번이나 있는 여인. 조선을 집어먹을 목적으로 들어온 외교관 신분의 여인으로 처음에는 김옥균과 사랑에 빠지나, 개화파의 다른 실세인 박영효를 이용하기 위해 김옥균과의 사랑을 저버리고 박영효를 택하는 냉혈의 여인이다. 하지만 이용하기 위해 접근한 박영효와 진실로 사랑하게 되는 것이 결말.
는 여기서 목적은 악하지만 겉으로는 순종적이면서도 식의 상냥함을 지닌 양면연기를 펼쳐야하는 부담도 지닌다. 현재 문화인류학과에 재학중인 여대생으로 작년 슈퍼탤런트대회에서 금상과 포토제닉상을 수상한 재원. 2TV 일요아침드라마 `개성시대'에서는 통통 튀는 신세대여대생으로 출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