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등판 긴장 …가능성 확인 큰소득'
기사입력 1996년 04월 06일 16시 29분
"첫발부터 강타선을 만나 어려운 경기를 한게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첫 세이브를 획득하는데 실패했지만 은 그래도 의연한 모습이었다.
-소감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첫등판이라 긴장했다. 체감온도가 영하로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추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나의 피칭에 점수를 준다면 60점 정도이다. 한국에서도 그정도 구위였다면 얻어맞았을 것이다. 9회말 1사만루의 위기를 잘 넘겼고, 연장 10회 노무라를 견제구를 잡아낸 것은 그래도 가능성을 확인한 것 아닌가.
-언제 등판지시를 받았나.
2점차여서 7회초부터 몸을 풀었다. 1점차로 쫓긴 8회에 무조건 9회부터 등판하라는 호시노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
-심판의 판정에 대한 소감은.
2개정도 스트라이크가 볼로 판정된 것이 있었던 것같다. 스트라이크존의 차이라기 보다는 주심이 보는 시각의 차이로 생각된다.
-주로 던진 구질은.
직구 슬라이더 싱커였다. 타자들이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버리고 직구만 노리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슬라이더의 각도가 예리하지 못해 속지 않는다고 판단해 연장 10회에는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
-이마나카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는데.
경기후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다며 앞으로는 꼭 지켜달라고 했다.
-왼손의 타박상은.
경기후 많이 부어있는 상태다. 통증에 관계없이 계속 대기하겠지만 투구때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