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농구단 우지원 - 화려한 데뷔
기사입력 1996년 04월 06일 16시 29분
**첫 실업무대 24점 폭죽 **성숙한 기량과시-오빠부대 인기도 여전 `내가 실업농구 최고스타.' 남자실업농구에 `우지원 시대'가 활짝 열렸다.
대학농구 최고 인기구단 의 주포로 활약하며 `코트의 황태자'로 불렸던 우지원(23.1 92.포워드.)이 실업농구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31.1 88.가드.)의 뒤를 이어 `코트의 황제'에 등극할 채비를 마친 것.
우지원은 5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96코리안리그 1차대회 개막전 동양제과전에서 3개의 3점포를 포함, 24점을 올리며 팀의 78대71 승리를 주도했다.
신(神) 중의 신인 `제우스'를 팀마스코트로 정하는 등 `농구의 제왕'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지난 3월5일 창단식을 가진 신생팀 으로서는 우지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달만에 감격적인 첫 승리를 올린 셈.
우지원은 팀승리는 물론 대학시절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출신 센터 (23.1 98.센터겸 포워드)과의 대결서도 승리함으로써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은 우지원과 경복중-고 동기동창으로 `우정의 맞수' 겸 `영원한 라이벌'.
우지원은 앞으로 수없이 펼쳐질 과의 첫 대결서 기선을 제압하며 `차기대권' 싸움에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이 풀타임을 뛴데 비해 우지원은 최종규 감독이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먼저 에 입단한 `1기생'들을 스타팅멤버로 기용하는 `예우'를 함에따라 뒤늦게 투입됐지만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동점과 역전 3점포를 터뜨리는 등 빛나는 플레이를 펼쳤다.
우지원은 특히 대학시절의 3점포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날 15점을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과 미들슛 등으로 올리는 등 올라운드플레이어로 한단계 성숙한 기량을 선보였다.
우지원은 이날 경기장과 숙소 등에서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와 사인공세를 받는 등 `대학졸업=인기 끝'이라는 종래의 등식을 깨뜨리며 대학시절 팬들을 실업농구에까지 끌어들임으로써 실업농구의 `화려한 봄'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