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슬링 아시아 예선
기사입력 1996년 04월 06일 16시 24분
**48kg 손상필68kg 금메달 **그레코로만형 62kg 최상선-52kg 하태연 은 확보 `작은 거인' (24주택공사)가 아시아를 제패했다.
는 5일 중국 샤오산에서 벌어진 제12회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겸 아시아지역 예선전 그레코로만형 48㎏급 결승에서 북한의 강영균을 3분20초만에 11대0 테크니컬 폴로 제압해 우승했다.
이로써 는 작년 6월 제11회 마닐라대회 우승에 이어 이 체급 2연패를 달성하며 올림픽 티籌을 거머쥐었다.
에 이어 68㎏급 결승전에 나선 손상필(22주택공사)도 우즈베키스탄의 풀야베크를 맞아 특기인 허리태클과 옆굴리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5대1의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82㎏급의 (26마산시청)은 3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의 툴리카노프에 2대5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난뒤 키르기스스탄의 사다테베프를 5대0으로 간단히 눌러 각 체급별로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힘겹게 따냈다.
역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는 62㎏급의 최상선(24성신양회)은 1회전에서 인도의 란비르 싱에 11대0, 2회전서는 키르기스스탄의 조소포프에 12대0으로 각각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과 올림픽티籌을 동시에 예약했다.
52㎏급의 하태연(20학)도 1,2회전에서 인도의 파푸 야다프와 키르기스스탄의 루슬란을 각각 7대0, 3대0의 판정으로 제압한뒤 3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은메달과 올림픽출전권을 함께 손에 넣었다.
74㎏급의 (22주택공사)는 1,2회전을 통과해 준결승에 올라있고 90㎏급의 엄진한(32조폐공사)과 130㎏급의 양영진(25한솔제지)은 각각 1패씩을 안고 있어 메달전망이 유동적이다.
이로써 한국은 3일째 경기를 마친 현재 금2, 은2, 동1개를 각각 확보했고 레슬링강국 카자흐스탄은 금메달만 3개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