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본투킬’히어로 - 정우성
기사입력 1996년 04월 06일 16시 24분
##고독한 킬러가 뜬다. ##폭발적인 액션... 뜨거운 눈빛... 여성팬 자극 고독과 우수가 가득한 연기자 이 여성팬들의 심금을 울린다. 20일 개봉되는 액션 느와르 `본 투 킬'(장현수 감독-순필름 제작)의 시사회가 있었던 씨네하우스 아마데우스홀. 남자주인공 의 처절한 액션이 펼쳐지는 동안 무서울 정도의 적막감이 흐르는 가운데 여성관객들의 훌쩍임이 장내 분위기를 압도했다. 은 이 영화에서 냉혹한 킬러역을 맡고 있지만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은 내가 상대를 칠 때보다 맞을 때"라고 정확하게 지적한다. 때문에 은 촬영중에 "맞는 연기를 할 때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등에 칼을 맞는 장면을 촬영할 때엔 아무리 특수제작된 칼이라고 하지만 보호대로 감싼 부분을 피해 맨살에 칼끝이 찍히는 바람에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는 의 촬영 후일담. 자신도 시사회장에서 여러번 눈물을 흘렸다는 고백.
은 킬러가 세상에 태어나서 사랑을 처음 느끼게 되는 베드신, 가 "왜 나를 붙잡지 않느냐"고 절규하는 장면, 기차역에서의 이별신, 파국을 향해 치닫는 라스트 등에서 울었다고 말한다. 또 "액션신에서 발차기 동작이 적었다"는 질문에 은 "사실 발동작에도 자신은 있었지만 과장되어 보이지 않는 리얼한 액션신을 위해 손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