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들 가족 걱정에 속썩는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04일 17시 01분
##글로리아 에스테판 - 음란전화 일삼던 아들 퇴학 당해 ##휘트니 휴스턴 - 마약복용 오빠 달래려 "빌딩 주겠다" 제안 화려함과 누추함은 종이 한장 차이?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한 생활을 구가하는 미 팝스타들이 가족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슈퍼스타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애물단지'는 바로 아들 나이브. 주 마이아미 걸리버학교에 다니고 있는 나이브는 최근 학교로부터 퇴학 처분을 받았다. 학급 동기들 집에 음란성 전화를 상습적으로 걸어온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 나이브는 학교 이사회 임원임을 자처, "댁의 아들이 게이인 것을 알고 있냐" "딸이 학교 선생과 잠자리를 같이 한다"는 등의 전화를 지난 몇달간 꾸준히 해온것. 걸리버학교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아들 등 소위 톱 클래스의 자녀들이 다니는 곳으로, 1년에 학비만 약 9백여만원. 학교측은 "에스테판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그간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었다"며 "나이브로 인해 그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은 유감이나 질이 나쁜 아이를 학교에 둘 수 없다"고 말했다. `흑진주' 휘트니 휴스턴은 마약 상습 복용자인 오빠 게리 휴스턴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 전과 6범인 게리는 현재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 된 상태. 지난 3월 론데일에서 불심검문에 걸려 체포됐다. 감옥에 들락거리기를 밥먹듯이 하는 오빠를 보다못한 휴스턴은 게리에게 최근 재활센터에 들어가면 자신의 빌딩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