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서 즐기는 ‘진달래 축제’
기사입력 1996년 04월 04일 16시 57분
##내일부터 이틀간 수십만평 만발 봄정취 만끽
국내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를 관광하세요-.
여천시 10주년 기념 `제4회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6일부터 7일까지
흥국사 사적지 관리공원과 영취산 기우단에서 열린다.
해발 510m의 영취산은 여수 반도의 주산으로 옛부터 지역민들에게
신령스런 산으로 인식돼 기우제나 치성을 드렸던 곳이다.
흥국사 창건과 함께 그 뒷산을 영취산으로 부르게 됐는데 봄이면
수십만평에 달하는 진달래가 만발, 절정을 이룬다.
신주동국여지승람과 호남 여수읍지의 내용에는 도솔암과 함께 영험이
있는 기우단이 있어, 구한말까지 지방수령들이 기우제를 지내고 기우시를
남긴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이번 행사기간동안엔 아울러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흥국사 야외무대에서
광주시립국악관현
악단과 사물놀이패,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 지역출신 연예인들이 참가해
축하공연을 갖는다.
또 행사장별로 영취산 진달래 아가씨 선발대회와 비디오 촬영대회,
패러글라이딩 시범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흥국사의 대웅전(보물 제396호)과 후불탱화(보물 제578호),
홍교(보물 제563호) 외에 흥국사 계곡도 놓치고 싶지 않은 관광명소이다.
☏ (0662)82-5388, 81-55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