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오른팔 컨디션 '최고'
기사입력 1996년 04월 04일 16시 08분
`최강의 오른팔!!'
박찬호(23)의 오른팔이 `최강'이라는 품질보증을 받았다.
의 물리치료사 팻스크리나(46)는 4일(한국시간) "찬호의 팔꿈치와 어깨 등 오른팔의 컨디션이 절정에 달했다"고 말했다.
스크리나는 "2년전 찬호가 에 입단한 이래 꾸준히 팔꿈치와 어깨의 근육강화 훈련을 해왔다"며 "현재는 에서도 손꼽을 만큼 강해졌다"고 밝혔다.
스크리나는 지난 16년 동안 에서 부상선수들의 재활과 근력강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많은 스타급 선수들을 재기시킨 장본인.
박찬호는 94년 데뷔 당시만 해도 오른쪽 팔꿈치의 통증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작년 시즌이 끝난 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었고, 겨우내 스크리나가 만들어준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한 결과 완전히 통증에서 벗어났다.
박찬호는 "팔꿈치 통증은 오래됐지만 특별 프로그램 덕분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찬호를 괴롭힌 것은 오른쪽 팔꿈치에 있는 작은 佯조각.
스크리나는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 팔꿈치 근육을 강화시켜 佯조각을 감싸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
스크리나는 "찬호가 훈련 프로그램을 완전히 소화했다"며 "부상의 위험에서 깨끗이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2년만에 에 복귀한 박찬호는 강한 팔로 새롭게 태어난 위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지난 3일에 이어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에 등판한 박찬호는 선발 노모에 이어 5회 무사 2루에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 사구 2개, 1실점했다.
박찬호는 5일부터 에서 벌어지는 컵스와의 4연전에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