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는 존재하는가
기사입력 1996년 04월 04일 16시 07분
**지난 1년간 한국출몰 촬영만 10여건
**"금성이나 대기산란 현상이다"일부선 반론
**국내외 전문가들 "확실한 다" 결론도
"는 실제 존재하는가-."
최근 한반도 상공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잇달아 출몰, 실존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가운데 사진이나 비디오로 촬영된 것만도 10여건.
종류도 가지각색이어서 비행접시형, 별모양의 스타형, 타원형 등 다양한 모습의 가 공개됐다.
경기도 군포시 도장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촬영돼 지난 2일 일반에 공개된 는 제트기 편대처럼 선명한 모습이어서 일반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9월에는 한 신문기자가 경기도 가평에서 초속 108㎞로 날아가는 비행물체를 촬영했다. 이 물체의 속도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빠른 로켓보다 10배나 빠른 것이다.
지난해말에는 강원도 화악산에서 한 개의 비행물체가 7개로 분열되는 과정이 비디오로 촬영됐는가 하면 지난 2월에는 안면도에서 한 사진작가가 수십대의 비행물체가 바다로 잠수하기 직전의 모습을 찍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의 실존론자들의 목소리가 한결 높아지고 있다.
한국 협회 허영식회장은 "2일 공개된 사진의 경우 인화지 테스트 등 3~4차례의 검증과정을 거친 결과 확실한 편대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론자들은 금성이나 혜성을 로 착각하거나 대기산란 현상으로 인한 착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원 김문식씨(37)는 "가 과학적으로 아직 밝혀진 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장난기 있는 사람들이 사진을 조작할 수 도 있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사진은 국내외 사진전문가들에 의해 수십차례 검증을 받기 때문에 가짜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구협회 서종한 조사부장(36)은 "는 음속의 수백배로 날면서도 비행소음을 전혀 내지 않는 엄청난 과학기술을 가진 존재"라면서 "를 신비화하는 경향이 많은데 실존 사실이 속속 증명되는 만큼 언젠가는 그 정체가 드러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