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남한강 추락 20명 사망
기사입력 1996년 04월 04일 16시 07분
**3명 실종 - 38명 중경상
3일 오후 5시30분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힐하우스호텔 앞 308번 지방도 언덕길에서 금강운수 소속 시내버스(운전사 김성환.35)가 30여m 아래 남한강으로 굴러 떨어져 운전사 김씨와 승객 최용순씨(54.여.강하면 운심1리 35의1) 등 1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양평읍에서 장보러 나온 주민과 하교길 학생 등 60여명을 태우고 강하면으로 가던 버스가 사고지점인 언덕커브길에서 갑자기 비틀거리다 길 옆 50㎝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 밑으로 떨어져 일어났다.
경찰은 현장이 오르막 경사에 좌측으로 급커브 길이고 가드레일 4개가 부서진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정비불량이나 운전미숙에 의한 사고가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대책본부는 4일 날이 밝으면서 경찰과 해병전우회 등의 협조를 받아 사고 현장 주변에서 최병순씨(73.여.강하면 성덕4리 594) 등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