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테니스예선 '윤용일이냐? 스티븐이냐?'
기사입력 1996년 04월 04일 15시 44분
**홈코트 이점-세계 39위 대결 "윤용일이냐, 브렛 스티븐이냐." 5일부터 7일까지 장충코트에서 벌어지는 9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준결승 한국-전 승부의 향방은 첫날 벌어지는 윤용일-브렛 스티븐의 단식 대결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4단1복식으로 벌어지는 데이비스컵은 첫날과 셋째날 각각 단식 2경기를 치르고 둘째날 복식 한경기를 갖는데 첫날 단식의 결과가 승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한판으로 꼽힌다.
특히 세계랭킹 39위로 의 `에이스'인 브렛 스티븐(27)을 윤용일(23.삼성물산)이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관심거리.
데이비스컵은 세계랭킹에 의해 각팀에서 1,2위 선수를 정하고 서로 상대를 맞바꿔가며 단식 4게임을 치르는데 윤용일은 세계랭킹이 348위로 이형택(20.234위)보다 낮아 의 에이스인 스티븐과 첫번째로 맞붙게 됐다.
윤용일은 세계랭킹은 이형택보다 낮지만 실질적인 한국팀의 에이스로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해 스티븐을 격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3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해온 윤용일은 93년 서킷서 우승했고 94년 서킷과 아시안선수권대회서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들어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반해 스티븐은 94년 코펜하겐오픈과 오픈에서 복식 챔피언에 올랐고 95년 뉴스위크챔피언십 복식 우승과 올해들어서도 챔피언십 복식서 준우승을 한 복식 전문 선수.
최근들어서는 단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96오픈서 준우승,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윤용일은 "지난해 에서 벌어진 경기서는 스티븐에게 두번 모두 졌지만 이번에는 홈코트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예리한 스트로크와 끈질긴 승부 근성으로 승리를 낚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