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배트맨, 배트걸 임무1호 살빼기 작전
기사입력 1996년 04월 03일 17시 40분
새 콤비의 첫 임무는 `살빼기'였다. 촬영을 앞둔 시리즈 4탄인 `과 로빈'에서 -배트걸 콤비로 등장한 조지 클루니와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모두 `감량하지 않으면 촬영 불가' 통보를 받은 것.
`글로브'지에 따르면 조엘 슈마허 감독은 두 주연배우의 몸 상태에 노발대발, 각각 줄여야 할 몸무게를 정해주고 당장 다이어트에 들어갈것을 명령했다.
TV 의료드라마 `ER'의 의사역으로 시리즈 3탄의 발 킬머를 제치고 배트맨역을 따낸 클루니는 현재 1 80에 82㎏으로 "보다는 펭귄에 어울릴것 같다"는 혹평을 받았다. 77㎏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 `클루리스'의 전세계적인 히트로 스타덤에 오른 19세의 실버스톤도 최근 출연영화가 없는 긴 휴식으로 체중이 급증, 1 65에 59㎏의 퉁퉁한 모습이 돼 있다.
영화의 청순미와는 딴판인 모습으로 최근 방문에서 팬들을 실망시켰던 실버스톤에겐 48㎏까지 무려 11㎏ 이상을 빼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할리우드의 유명 헬스클럽 `트레이닝 존'의 관장인 스티븐 애트킨스는 실버스톤의 몸이 "근육이라곤 한점도 없는 `물살'"이라고 지적했다.
애트킨스는 "무척이나 힘들겠지만 그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영화가 예정대로 오는 8월 촬영에 들어간다면 그녀는 오늘 당장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버스톤은 이에 따라 어느정도 근육 형성을 위한 의자 오르기, 스쿼트등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하루 3끼가 아닌 적은 양의 6끼를 나누어 먹는 특별 다이어트에 들어갈 예정. 애트킨스는 또 테니스광인 클루니에 대해 "운동은 충분히 되겠지만 방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