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범 456명 입건 , 57명 구속
기사입력 1996년 04월 03일 16시 45분
**14대 보다 37-217%늘어 불법 '난무' 대검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5대 총선을 8일 앞둔 3일 현재 후보자 131명을 포함, 456명의 선거사범을 입건하고 이중 5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대 총선의 선거일 8일을 앞둔 시점까지 입건자가 332명, 구속자가 18명이었던데 비해 각각 37.3%와 217%가 늘어난 수치다.
또 후보자 등록일인 지난달 25일까지 총328명이 입건되고 33명이 구속됐으나 이날까지 입건자는 39%, 구속자는 73%가 각각 증가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불법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건된 131명의 후보를 정당별로 보면, 이 54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회의 28명, 민주당과 자민련이 각각 17명, 기타정당 1명, 무소속 14명의 순이다.
이중에는 18명, 국민회의 13명, 민주당 4명, 자민련 2명, 무소속 2명등 현역의원도 40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입건 유형별로는 금전선거사범이 54명으로 가장 많고, 불법흑색선전 사범 132명, 신문방송등 부정이용사범 19명, 선거폭력사범 8명 등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