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릴리 전직원에 700만원 보너스 지급
기사입력 1996년 04월 03일 16시 44분
중소제약업체인 대웅릴리가 전직원에게 1인당 700만원 상당의 보너스를 안겨줘 화제.
이 회사 직원 160여명은 오는 23일 현재 증시에서 주당 134달러를 호가하는 미국 일라이릴리의 주식 100주에 대한 권리를 양도받는다.
직원들이 일라이릴리에 내는 주식 매입가격은 지난 93년4월 시세인 주당 47달러. 결국 앉아서 1인당 8,700달러(696만원)의 `공돈'을 벌게 된 셈.
대웅릴리가 이같은 보너스를 직원들에게 안겨 주게 된 것은 합작선인 일라이릴리가 지난 93년부터 도입한 우리사주제도인 글로벌셰어 제도 때문.
글로벌셰어란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매입권을 배정하면서 3년간 주식의 명의이전이나 양도권 등 주주의 권리를 유보하는 대신 3년이 지난 뒤에 당시 가격만 받고 주주권리를 회복시켜주는 독특한 제도.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된 직원들도 지난 93년4월 주식 100주씩을 배정받아 3년동안 권리를 유보했었다.
대웅릴리는 지난 82년 대웅제약과 일라이릴리가 50%씩 투자해 설립한 합작업체로 지난해 3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업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