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당구 해외 나들이

기사입력 1996년 04월 01일 17시 58분

@@ 2월 … 내달초 아시아 … 여름 미주'2002년 월드컵 한국' 유치운동이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예술구 당구천재 김석윤(42)프로가 최근 의욕적인 해외 묘기순방에 나서 화제.김 프로는 지난 2월중순부터 한달간 를 돌았는가 하면 다음달 초에는 과 등 아시아 일대로 묘기당구여행을 떠나고,여름에는 와 미국 등 미주에서 자선당구쇼와 묘기쇼를 가질 계획이다.김 프로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95세계당구용품박람회에서 환상적인 묘기당구를 보여 세계 당구인들을 깜작 놀라게 했던 장본인.대만에서는 지금도 '빌리아드 킴'하면 당구인 누구나 아는 척을 한다.김 프로가 10년전 대만에서 묘기당구 순례를 할 때, 당구장을 가득 메운 구경꾼들이 당구대 위에 올라가 천장 조명등을 붙잡고 보다가 떨어뜨린 사건은 당시 당구선진국이라고 으시대던 대만의 높은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던 유명한 일화.요즘은 당구공이건 축구공이건 '공하면 코리아'라는 인식을 세계에 과시.김 프로는 "토론토 교민 초천으로 방문한 에서는 교민은 물론 사교당구를 즐기는 현지 상류층 인사의 성원으로 예정에 없던 즉석 묘기당구교실까지 10여차례 개최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김 프로는 특히 세계에서 손색없는 허리우드 당구대 등 국산당구용품을 사용,현지 교민이나 유학생에게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부심을 심어주었다는 평도 받았다.국내의 경우 교도소 양로원 등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묘기당구를 포함, 전국 순례시범이 무려 2,000회에 달한다.찍어치기 예술구에서 가히 세계 최강의 수준인 김 프로는 국내 첫 당구영화인 '큐' 주연 , 심혜진등의 당구지도와 대역을 맡기도.김 프로는 9세때 당구 큐를 잡은 뒤 중학생때 500점을 쳐, 동네에서 당구신동으로 소문났다.지난 90년 국내 최초로 당구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외길을 걸어, 선배 김철민, 김상윤 프로와 함께 세계적인 '예술구3김씨'의 명성을 얻었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