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8년만에 올림픽티켓 획득
기사입력 1996년 04월 01일 17시 32분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영광! 다시한번**세계랭킹5위 팀워크 '탄탄' 전력 상승세한국여자배구가 20년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지난달 31일 캔버라에서 벌어진 96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결승서 숙적 을 꺾고 8년만에 올림픽 티켓을 따낸 한국여자배구팀이 이번에는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은것.김철용(42) 대표팀 감독은 본사와의 국제전화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훈련에 박차를 가해 20년만의 올림픽메달 획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76년 몬트리올올림픽서 구기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으나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그러나 여자배구대표팀의 전력이 최근 2년동안 상승세를 타고 있어 20년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 목표가 결코 무리한 것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종경 본지해설위원( 교수)은 "여자배구팀이 지난 94년 아시안게임서 을 꺾고 아시안게임 참가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후 에 10연승은 거두는 등 최근 성적을 토대로 보면 올림픽서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한국여자배구의 세계랭킹은 지난해 11월 에서 벌어진 95월드컵서의 성적을 기준으로 할 때 5위.한국은 월드컵서 중국 네덜란등에 이어 5위를 차지했는데 에는 2대3으로 아깝게 패했고 세계2위 을 작년 그랑프리대회서 3대2로 꺾는 등 상위권과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게다가 세터 이수정(24. 1m72)을 축으로 장윤희(26. 1m70), 김남순(26. 1m80), 홍지연(26. 1m87), 박수정(24. 1m78), 정선혜(21. 1m74)등 '베스트 6'가 2년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물샐틈 없는 팀워크를 구축해 놓고 있어 올림픽 메달 꿈을 더욱 부풀게 하고 있다.배구전문가들은 "이제는 까지 남은 3개월동안 블로킹과 서브 등 장신 선수들과의 경기에 대비한 기술 훈련을 집중적으로 쌓는게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