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경계령
기사입력 1996년 04월 01일 17시 21분
야외 나들이가 많아지고 레저 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요즘같은 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축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얼마전 올림픽국가대표 선수가 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최종 예선을 앞두고 입원했던 이유가 바로 대상포진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대상포진은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을 했을 때 통증과 함께 피부에 띠모양으로 나타나는 수포성 발진.최용섭 피부과전문의는 "예전만해도 신체 기증이 떨어지는 4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났으나최근 레저나 스포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을 앓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유아나 소아때 흔히 앓는 수두의 원인균이 바로 이 바이러스다.유-소야때 한범 수두에 감염되면 이 바이러스는 사람 몸의 신경줄기에 머물러 있게 되는데신체의 저항력이 덜어지면 이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 대상포진이 나타나는 것이다.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요인은 과로나 스트레스, 외상, 척수암, 백혈병, 악성임파종,후천성 변역결핍증()등 다양하다.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대상포진에 걸리면 먼저 백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대상포진은 7∼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조그만 물집이 여러개 나타나는데 4∼5일전부터 송곳으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이후 신경줄기를 따라 띠모양으로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는데 주로 나타나는 곳은얼굴과 가슴, 허리 부위.만약 치료를 게을리 했을 경우 포진후 , 바이러스성 폐렴, 뇌수막염, 안면 신경마비, 실명, 팔의 운동이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대상포진에 걸리면 절대 한정을 취하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때 가정에서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최용섭 전문의는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합병증이 생기면 이 몇년동안 계속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병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