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드래프트 묶인다
기사입력 1996년 04월 01일 14시 58분
**올 연말 출범 '프로농구리그' 결정 **법정싸움 이겨도 행 난관 **현주협등 98년 졸업자대상 `늑대를 피하니 호랑이'. `유학파 쥬라기 공룡' ( 3년)이 드래프트로 묶인다.
현재 97년초 창단예정인 진로및 남자실업농구연맹과 `지명권 유효 문제'를 놓고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은 자신이 포함된 를 `연고대학'으로 지명한 진로와의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의도대로 `행'은 어렵게 됐다.
올해말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KBL(한국농구리그)은 한국프로농구 신인선수 선발규정을 확정, 98년 2월 대학졸업예정자부터 드래프트를 실시키로 했다.
KBL 설립준비위원장인 김영기 농구협회 부회장은 "한국프로농구의 신인선수는 자유계약제가 아닌 드래프트로 선발키로 했으며 97년 2월 졸업예정자의 경우 이미 기존 실업및 신생 실업팀과 연고를 맺어놓은 상태여서 드래프트 대상에 포함시키는데는 문제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98년 2월 졸업예정자부터 드래프트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드래프트 방식은 방식을 원용하게 된다.
즉 한국프로농구 원년 성적을 감안, 팀간 전력의 균형을 위해 하위팀에 좋은 선수가 갈 수 있도록 배려하되 `특정팀과의 사전 계약'에 의한 `의도적인 꼴찌'를 막기위해 성적역순 자체가 드래프트 우선순위는 되지않게 하는 방식.
8위팀엔 8개의 주사위알, 7위팀엔 7개의 주사위알을 주는 식으로 추첨함에 넣어 해당팀의 주사위알이 뽑히는 순서대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예를 들어 8위팀이 드래프트에서 1순위가 될 확률은 36분의 8(22.2%)로 1순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꼴찌 그 자체가 1순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와의 `밀약설'이 나돌고 있는 의 경우 이러한 방식이 실시되면 어떠한 `묘수'를 써도 자신의 의도대로 ` 입단'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셈.
이에따라 지난달 25일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에서 `연고지명 무효 가처분 신청' 1차 심리를 한데 이어 오는 23일 2차 심리에 들어갈 예정인 서장훈측의 '새로운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측은 금주내로 신인선수 선발 규정을 포함한 한국프로농구 운영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