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간판스타 김택수] 녹슬지 않은 라켓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1일 14시 16분
## 96 3위 입상 재기 성공 한국남자탁구의 간판스타 (26. )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는 올시즌 세계탁구의 후반기 막을 여는 96 남자탁구대회(7~9일. 독일 알렌)에서 쟁쟁한 톱랭커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3위에 올라 여전히 세계 남자탁구의 강자임을 확인했다. 3위라는 성적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이 끝난 이후 별다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출전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전과(戰果)라는 것이 서상길 감독의 평가다. 특히 그는 이번대회에서 작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스웨덴의 발드너를 3대0으로 간단히 제압함으로써 더욱 가능성을 보였다. 발드너는 유럽스타일의 선수답지 않게 힘과 세기를 고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가 만나기만 하면 고전을 면치못했던 선수. 그러나 는 예선에서 만난 발드너의 파괴력있는 스매싱을 예리한 쇼트커트로 차단하며 반격으로 전환해 위기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공격력을 보였다. 준결승에서 벨로루시의 삼소노프에게 1대3으로 패하긴 했지만 예리한 서브에 이은 좌우 드라이브와 백핸드푸시 등 전성기때의 다양한 공격패턴이 그대로 살아 있어 정상적인 훈련만 반복하면 언제든지 세계정상에 복귀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을 큰 소득으로 여기고 있다. 대회를 마치고 10일 귀국한 의 다음 목표는 오는 12월4일부터 에서 벌어질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의 정상도전. 는 세계최강 중국과 북한 일본 등이 모두 참가할 이 대회에서 숙적인 세계 2위 왕타오(중국)를 누르고 우승하는 것을 올시즌에 남아 있는 최대의 과제로 여겨 휴식없이 다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