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프로야구 핫이슈 - 부상터널 끝 '다시 날자'
기사입력 1996년 03월 29일 14시 59분
**,등 - 옛 영광 회복 구슬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삶은 아름답다.
강한 생명력은 언제나 모든 이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8개구단에는 올시즌 당당히 재기하려는 많은 스타들이 있다.
부상이나 부진을 딛고 팬들 앞에 다시 서려는 것이다.
삼성 외야수 과 쌍방울 투수 는 긴 부상의 고통에서 빠져나올 대표적인 선수.
은 지난해 독수리 유니폼을 벗고 사자우리에 합류했지만 고질적인 왼쪽 손목의 통증 탓에 지난 91년과 92년에 차지했던 2년 연속 타격왕의 위용을 상실했다.
74게임에 나가 고작 타율 2할5푼.
올해는 부상에서 벗어난데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부터 방망이를 한뼘 정도 짧게 잡는 타법으로 탈바꿈해 옛 영화를 되찾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삼성에는 외에도 목디스크로 고생했던 이 `최고 유격수'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쌍방울의 `특급 소방수' 는 지난해 7월 왼쪽 팔꿈치의 뼛조각을 제거한 뒤 올해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어갈 태세.
신임 김성근감독은 삼성에서 이적해 , 잠수함 과 함께 삼각 구원조를 편성해 `지키는 야구'의 선봉에 내세울 계획이다.
만년 꼴치의 불명예를 씻어내려는 쌍방울엔 지난 91년 창단 이후 4년 연속 팀내 최다승투수였던 왼손 박성기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OB는 이 공격, 이광우와 가 마운드에서 팀전력 극대화를 위해 부활 준비를 끝냈다.
은 지난 92년 26개의 홈런을 터뜨린 후 3년이나 왼손 엄지의 부상으로 긴 슬럼프에 빠졌던 것.
이광우는 어깨, 는 허리의 통증으로 고생하다 올시즌 선발 진입을 꾀하고 있다.
지난 92년 유격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었던 롯데 박계원,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했던 LG 김태원, 만성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려온 해태 이호성, 현대 마운드의 부상 삼총사인 박정현 최창호 김홍집 등도 각각 활기찬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아마스타 출신들의 명성 되찾기도 올시즌의 관심거리.
OB의 내야수 황일권은 프로에 적응하지 못해 수차례 팀이탈을 거듭하다 지난해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됐지만 올해는 주전 3루수 후보중 1순위로 떠오를 만큼 몰라보게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