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 '제2의 강수지'떴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28일 16시 33분
**재미교포 미인 … 가창력도 겸비
**다양한 장르 노련하게 소화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괜찮은 여자신인가수가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조금씩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는 이승민.
국민학교 2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재미교포인 그녀는 노래를 부르겠다는 일념으로 홀로 돌아와 2년반에 걸친 긴 앨범작업을 마쳤다. 교포출신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와 여러모로 비슷한 케이스다.
요즘 앨범들이 그러하듯 이승민의 첫음반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포진해있다. 발라드를 비롯해 빠른 템포의 댄스, 보사노바풍까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있다.
타이틀곡 `헤어짐의 화석'은 애절한 색소폰반주가 돋보이는 발라드곡. 연인과 헤어지고 난 후에도 그리움을 삭이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그룹 뱅크 리더 정시로의 곡.
신해철이 곡을 쓴 미디엄템포의 `이밤 속으로'도 이승민이 애창을 갖는 노래다. 특히 그룹 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연주를 맡아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FIDM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고 포켓볼 스키 볼링 제트스키에 능한 스포츠우먼. 미국에 계신 부모님의 태평양을 넘나드는 후원 덕분에 음악생활을 맘껏 즐기고 있다는 그녀는 TLC와 데이비드 포스터를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