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느낌 새각오 성지은
기사입력 1996년 03월 27일 18시 02분
**산뜻한 봄화장 성지은이 데뷔 3년째의 새봄을 맞아 이미지 관리에 들어갔다.
현재 하는 일중 새로 시작한 일은 TV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한 코너인 시트콤 `해뜰날'과 케이블TV 여성채널 GTV의 `쇼 비디오 세상만사'의 2개뿐.
`해뜰날'에서는 하숙집 주인 현미와 함께 사는 조카역으로 출연, 백윤식등 하숙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역할이다.
또 GTV `쇼 비디오 세상만사'에서는 과 함께 더블MC를 맡고 있다. 일종의 정보 프로그램이지만 흔히 `화초'로 표현되는 다소곳한 여자 MC의 모습은 아니다.
지난해와 올해 사이 가장 큰 변화라면 없었던 매니저가 생긴 일. 성지은의 관리를 맡은 조선음향측은 가장 먼저 시간관리에 나섰다.
핵심적인 부분은 스케줄을 3개 이내로 줄여 모두 주초로 몰고 주말엔 휴식을 취하게 하자는 것.
그동안 성지은은 2TV 일요 아침드라마 `개성시대'를 비롯해 케이블TV m.net에서 `m.net 클럽'의 보조 MC등 5~6개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어 왔다.
1주일 내내 여기저기서 시달리다 보니 자신의 이미지 관리도 어려워졌고 어느정도 전념을 필요로 하는 일일드라마나 미니시리즈는 거절해야 하는 문제의 해결에 나선 것이다.
종영을 앞둔 2TV 일요 아침드라마 `개성시대'는 성지은에게 학교 구실을 했다.
가장 큰 소득은 스튜디오에서의 움직임을 제대로 배운 것. ENG 1대로 녹화하는 야외촬영이나 움직임이 한정돼 있는 쇼 프로그램과는 달리 스튜디오에서 드라마를 녹화할때는 동선(動線)에 익숙하지 않으면 계속 NG를 내게 된다.
뒤늦게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열성때문에 보낸 1년 때문에 사실 새내기나 다름없는 성지은의 각오가 만만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