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볼파크 28일 준공식
기사입력 1996년 03월 27일 15시 58분
**숙소-오락실-훈련장등 아시아 최대 자랑 삼성이 대역사(大役事)를 마쳤다. 삼성은 28일 경산훈련장에서 `삼성라이온즈 볼파크' 준공식을 갖는다.
지난해 7월6일 착공한 `볼파크'는 주경기장과 보조구장, 실내훈련장, 선수단 숙소등을 갖춘 종합 훈련타운. 공사기간 8개월18일에 연인원 3만6천명, 공사비는 80억원에 이르고 단 전용훈련장으로는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볼파크'의 특징은 야간 및 우천시에도 훈련이 가능하고 숙소를 이용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20대 초반임을 감안, 다양한 오락시설을 갖췄다는 점. 900평의 실내훈련장은 인조잔디를 갖추고 있어 우천시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훈련이 가능하다.
주경기장은 외야펜스를 가운데 125m, 좌우 99m로 늘렸고 조명탑과 전광판, 1천200석의 관람석까지 갖춰 일반경기장에 비해 손색이 없다. 인조잔디를 깐 800평의 보조구장과 지하 1층, 지상 4층의 체력단련장은 국내 최고시설.
또 지난 91년 신축된 선수단 숙소인 필승관은 방을 43개로 늘리고 노래방, 오락실 등을 설치해 선수들의 여가활용장소로 이미지를 바꿨다. 삼성은 이외에도 오는 5월에 기존의 체력단련장을 `야구역사관'으로 꾸민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아낌없는 투자로 명문구단으로 도약하려는 삼성이 15년째를 맞는 국내프로야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