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춘천-군산 - 시즌 첫 오프로드경주
기사입력 1996년 03월 26일 15시 49분
## 자동차협회 - 자동차경기협회 동시 개최 힘겨루기 "이냐, 군산이냐." 올시즌 첫 오프로드 대회를 앞두고 카레이서들이 `정면충돌'의 기로에 서있다.
이는 한국자동차협회(KAA)와 한국자동차경기협회(KACA)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동안 각각 과 군산에서 오프로드 첫대회를 동시에 개최키로 했기 때문.
KAA가 당초 특설경기장에서 지난 23, 24일로 예정했던 96오프로드챔피언컵 시리즈 제1전을 경기장내 농가의 퇴거불응으로 1주일 늦춘데 이어 KACA가 16, 17일 군산 세풍서키트에서 개최키로 했던 96그랑프리 오프로드시리즈 제1전을 우천관계로 2주일 연기하면서 공교롭게도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오프로드경주가 벌어지게 됐다.
26일 현재 대회에는 80여명이, 회는 100여명이 각각 출전신청을 해놓고 있다는 게 주최측의 얘기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복신청,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코리아오토스포츠의 황운기 대표는 "오영만씨(용마)를 비롯한 오프로드 전문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로 했다"면서 "투어링카 A부문 우승자에게 4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2,000만원의 상금을 걸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회 주최측인 KACA의 정선혁 회장은 "이번 대회는 작년 오프로드 챔피언인 정재순씨(허리케인)와 온로드챔피언 박정룡씨(인터내셔날)를 비롯해 김정수씨(이글), 김한봉씨(솔렉스) 등 국내 온-오프로드 선수들을 망라, 국내 최초의 카레이스 통합타이틀전이 될 것"이라면서 "예년에 볼 수 없는 빅 레이싱쇼가 펼쳐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 김호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