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극배우 박미연 - 브라운관·무대 두토끼잡기

기사입력 1996년 03월 26일 15시 08분

## 연극 '그여자 사람잡네' 타이틀롤 열연@@ GTV '클로즈업, 여성베스트9' 주인공 신인 연기자 박미연이 방송과 연극이란 두마리 토끼를 뒤쫓고 있다. 현재 동숭동의 `왕과 시'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연극 `그 여자 사람잡네'의 타이틀롤인 그는 여성전문 케이블 GTV `클로즈업,여성베스트 9'의 주인공이 된 것.

`클로즈업,여성베스트 9'에는 이미 와 신인배우 윤수진 등이 출연한 여성채널 GTV의 간판프로여서 더욱 감회가 깊다는게 박미연의 소감.

다음달 2일과 3일 방영되는 GTV `클로즈업,여성베스트 9'에는 마침 한국을 찾은 중국친구와 함께 서울의 백화점 및 볼링장에서 함께 야외촬영한 부분이 찍혔다.

"생활인으로서 연기자의 모든 것을 취재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집에서 요리(비빔국수)하는 것까지 촬영해갔어요."

그녀는 2TV `사랑이 꽃피는 교실'에서 중국 경극(京劇)배우로 출연, 독특한 이미지를 보인 중국통 연기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재원으로 중국어 구사가 수준급이어서 중국 경극에는 일가견이 있다.

지난해 연말 고전연극인 경극 `앵앵아씨'(연출 김정규)의 타이틀롤로 세실극장의 무대 주인공이 돼 경극배우로 각광을 받았다.

경극연기 재충전을 위해 1년에 두번씩 대만과 중국을 방문한다.

"무엇이든지 다 잘하는 것보다 개인적 특성을 살리고 싶어요. 그것이 정보화시대의 전문화가 아닐까요."

경극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박미연은 "중국과의 끊임없는 문화교류가 바로 국제화"라고 말한다.

< 김동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