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성대결 흥겨운 한마당
기사입력 1996년 03월 26일 14시 50분
## 남 - 설운도 배일호@@ 여 - 주현미 박윤경등 출동 트로트 성(性)대결이 벌어진다. 무대는 다음달 28일 정오 치악산 드림랜드에서 펼쳐지는 제6회 남인수가요제.
그동안 서로 부딪치기를 꺼렸던 기라성같은 트로트가수들이 모두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가운데 신-구 트로트 대결도 곁들여질 전망이라 흥미진진하다.
이날 축하무대에 오를 가수는 남성대표로 설운도, , 배일호 등이며 여성대표는 주현미, 이자연, 박윤경, 전미경 등.
여기에 고운봉, 은방울자매, 신해성 등이 가세해 노-소 대결구도도 함께 펼쳐져 모처럼 남녀노소가 모두 동참할 수 있는 신명나는 트로트 잔치가 예상된다.
이번 남인수가요제를 기획한 남인수선생기념사업회 신해성회장은 "민족의 수난과 격동기에 주옥같은 노래로 겨레의 애환을 달래주고 애국혼을 일깨웠던 남인수선생을 위해 트로트가수들이 하나가 됐다"며 "트로트 중흥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가요제 성격을 설명.
기성가수 트로트대결 외에 가요제에서 시선을 끌 무대는 모창대회.
남인수선생의 창법을 흉내내는 밤무대가수로 구성된 `매미회' 회원들의 노래와 가요제의 모창대회에서 쏟아질 각종 `판박이 남인수'의 쇼는 지난 5회가요제까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가요제는 창작부문, 모창부문, 기성곡부문의 3파트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부문의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수상자는 후원단체인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가수활동을 후원한다.
심사위원은 반야월 백영호 오민우 서승일 등이며 1차예심 마감은 다음달 5일. 문의 766-5242
< 윤태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