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다시 펴는‘19세 야망’
기사입력 1996년 09월 14일 15시 01분
## 청소년대표 탈락… 방황 `그래 다시 뛰는거야.' 수원 삼성의 막내 (19.MF)가 연이은 `태극마크의 한'을 털고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지난 11일 축구협회서 삼성구단측으로 날아온 팩스전문 1장에 의해 청소년 축구대표팀(19세 이하)에서 탈락된 그는 충격을 받은듯 이틀째 광주 집에서 두문불출하다 김 호 감독의 명에 따라 13일 팀에 합류했다.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이제 막 꽃망울을 틔우려던 에게 올들어 `운명의 시샘'은 지독했다. 고교생 신분으로 유일하게 올림픽팀에 뽑혔던 기쁨도 잠시,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출격 전날 대상포진(帶狀泡疹)이란 피부병이 발병해 눈물을 삼켰던 그는 애틀랜타 본선을 앞두고는 예비엔트리로 분류돼 또한번 실의에 빠졌다. 그때만 해도 주위에선 "아직 청소년대표팀에서 뛸 기회가 있다"며 10대인 그를 다독거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