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성의 일본야구]
기사입력 1996년 09월 29일 16시 37분
## 1위 의‘V경험’ 한국 는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가 종료돼 다음달 1일부터 준플레이오프를 비롯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이곳, 일본 도 사실상 시즌이 끝났다. 지난 23일 퍼시픽리그의 오릭스가 2년연속 리그우승을 결정지었고, 센트럴리그도 의 우승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28일 현재 의 매직넘버는 `3'이다. 즉 3.5게임차로 2위인 가 남은 6경기서, 4게임차인 3위 주니치가 잔여 7경기서 전승을 하더라도 3승2패만 하면 된다. 의 는 자력으로는 우승할 수 없다. 다음달 6일과 8일 나고야와 돔의 마지막 맞대결을 다 이기는 것을 가정한다 해도 한신이나 야쿠르트가 거인전 1게임을 이겨줘야 겨우 75승 동률로 우승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에게 더욱 유리한 것은 와 의 맞대결이 무려 4경기나 남아있는 것. 어쨌든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양팀이 혈전을 벌이는 사이 는 와의 맞대결에 앞서 `어부지리'로 쉽게 우승을 거머쥘 가능성도 높다. 일본 팬들은 이미 지난 94년 이후 거인군이 2년만의 센트럴리그 패권을 거머쥐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의 3강 다툼에서 가 막판 역전승 일보직전까지 오게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결국 `경륜'이다. 시즌 종반의 살얼음 승부에는 큰경기에서의 경험과 우승의 맛을 아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강하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는 2번(86, 91년) 는 1번(88년)인데 반해 는 4번(87, 89~90, 94)의 우승경험이 있다. 나가시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대부분도 60~70년대 거인 전성기의 주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