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위해 처녀만 골라 600명 살해
기사입력 1996년 03월 23일 16시 45분
그중에서도 겉으로 나타나는 것중 하나가 여성들의 미에 대한 강한 욕구다.
보릿고개 이전이야 입에 풀칠하기 바빠 그리 신경쓸새가 없었다.
그러나 생활여건이 나아지면서 피부미용에 좋다면 어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돈푼깨나 있다는 여성은 마사지실이나 미용실에서 살다시피한다.
그것도 부족해서 미용에 좋다는 음식 섭취, 그런가하면 비싼 우유로 목욕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런 미용을 위해서 더욱 극성스러운 것은 동양여성들보다 서양여성들이
더한 것 같다.
서양여성들중에는 자기 피부관리를 위해서 처녀만을 골라 희생시킨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16세기경 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엘리자베스 버드리’라는 백작부인은 피부가 젊어지는데에는 젊은 처녀의 피가
절대적이라는 얘기를 듣고 처녀만을 골라 6백명이나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그녀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렇게 곱던 피부가 주름지기 시작하자 죽기보다 싫었다.
그래서 처녀의 피를 몸에 바르면 피부가 되살아난다는 얘기를 믿고 시골처녀들을
속여서 데려다가 피를 구했다.
나중에는 귀족집 처녀까지 납치해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그녀는 체포돼서 어두운 곳에 유폐돼 죽을때까지 아무도 볼 수 없게 됐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