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충격 정사신 보충촬영
기사입력 1996년 03월 22일 18시 19분
**시사회반응 미지근…이유정 전라 열연 리메이크영화 `뽕'(김동명감독진필름제작)의 히로인 이유정이 개봉을 앞두고 파격적인 섹스신을 보충촬영, 영화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유정이 보충촬영에 나서게 된 것은 4개월여의 촬영끝에 완성된 `뽕'의 시사회에서 나타난 반응때문.
지난해 여주인공 공모에서 1천3백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억원의 개런티를 거머쥐었던 이유정은 시사회에서 "억대배우답다" "이미숙과 견주어 부족함이 없다"는 등의 찬사와 함께 "적나라한 정사신이 없어 아쉽다"는 몇몇 관계자들의 비평이 있자 보충촬영을 자청한 것.
옥수수 한개, 참외 한개에도 옷고름을 풀어대는 여주인공 안현집이란 인물을 신인답지 않게 열연했으나 적나라한 섹스묘사가 별로 없어 이를 보완하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촬영했다는 후문.
극중 남편인 최종원과의 질펀한 정사장면을 지난 수요일 오후부터 벽제세트장에서 밤샘촬영, 무려 30여 커트를 새로 만들어냈다는 것.
이유정은 이 장면의 촬영을 위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능동적으로 연기, 상대역인 최종원이 당황했을 정도라고.
"겁도 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작품에서 요구된다면 배우는 당연히 응해야 한다"는 게 이유정의 당당한 답변.
화끈한 장면을 새로 삽입한 `뽕'은 23일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개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