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옹 팝 정상에 서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22일 17시 56분
**신곡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에…' 빌보드 팝싱글1위 등극
출신의 미녀가수 셀린 디옹(28)이 신곡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Because you loved me)'로 23일자 빌보드 팝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밟았다.
그녀는 특히 이 차트의 정상을 16주간 지키며 신기록을 세운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달콤한 날(One sweet day)'을 밀어내고 정상에 올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로버트 레드퍼드와 미셜 파이퍼가 주연한 영화 `업 클로즈 앤드 퍼스널'의 주제가로 사용돼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는 감미로운 멜로디의 발라드. 그녀의 열창이 감동적인 이 곡은 디옹의 새 앨범 `폴링 인투 유(Falling Into You)'에 수록됐다.
이 앨범은 그녀의 네번째 영어 앨범. 자신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앨범 `내 사랑의 색(The Colour Of My Love)'이후 3년만에 발표한 영어 앨범이다.
첫 싱글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 외에 레게 리듬을 차용한 록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 세련된 감각의 가스펠 `사랑 선언(Declaration of love)' 등 14곡이 담겼다.
이외에 에릭 카멘의 히트곡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와 티나 터너의 히트곡 `리버 딥, 마운틴 하이(River deep, mountain high)'를 현대적인 편곡으로 다시 불러 올드팬들까지 사로잡는 등 폭넓은 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셀린 디옹은 브라이언 애덤스 이후 가 낳은 최고의 스타. 특히 영어 대신 어가 상용어로 사용되는 퀘벡 출신이어서 그녀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음악적인 분위기의 14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셀린 디옹은 이미 5세 때 무대에 오른 천재적인 가수. 14세 때인 82년 에서 열린 아마하 월드 송 페스티벌에 나가 금상을 수상한 이후 88년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으며 일찌감치 천부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레코드 가수로는 83년 `사랑 또는 우정(DAmour Ou DAmite)'을 에서 발표, 7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에서 골드 레코드를 기록한 최초의 가수가 되었다.
90년 영어 앨범 `유니슨(Unison)'을 발표하며 미국 팝계에 데뷔한 그녀는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를 피보 브라이슨과의 듀엣으로 불러 스타덤에 오른 이후 `내가 사랑에 빠질 때(When I fall in love)', `사랑의 힘(Power of love)', `두번 생각해요(Think twice)'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