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회의] 꼴찌팀 특혜 없앨까?
기사입력 1996년 09월 13일 14시 43분
## 8위팀 2명 지명권 개선논의@@ 최대쟁점 현대전 보이콧도 정식안건 채택 꼴찌팀 특혜는 폐지될 것인가. 8개구단 단장들이 8위팀의 신인지명 2명에 대한 특혜폐지를 공론으로 올린다.
오는 16일 여주CC에서 열리는 단장회의에서 "꼴찌팀도 다른구단과 같이 신인 지명을 1명으로 제한하자"는 안을 토의하기로 한 것.
간사인 OB 강건구상무는 "4강에서 멀어지면 일부러 8위를 하려는 경향도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꼴찌팀에 대한 특혜는 구단간의 전력 평준화를 통해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취지로 91년부터 시행됐다.
또 이날은 내년시즌부터 토요일 야간 경기전환도 논의한다.
그러나 이미 교감이 이뤄진 상태여서 별 이의없이 토요일 야간경기는 통과 될 전망이다.
한편 최대쟁점인 현대전 보이콧 여부도 정식안건으로 채택된다.
강건구 OB상무는 "7개구단이 공동으로 현대와의 경기를 하지 말자는 몇몇 단장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일단 현대 단장에게 소명기회를 준뒤에도 회원들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으면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단장들의 현대에 대한 질의 사항은 아마팀인 현대피닉스의 대졸 예정선수들의 싹쓸이 스카우트 움직임 저의와 법정 소송중인 임선동을 부추기는 의혹에 관한 문제다.
현대피닉스는 이미 각 구단의 지명 예상 선수들에게 "프로보다 많은 돈을 주겠다"며 접촉을 한 상태다.
또 진출문제로 구단과 법정 싸움중인 임선동은 "국내에서는 결코 뛰지 않겠다"에서 최근에는 현대로의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전 보이콧이 결정돼도 시기는 올 포스트시즌부터인지 내년시즌부터인지 유동적이다.
< 이상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