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2게임연속 해트트릭 '황금발'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5시 31분
**'포항듀오' -라데 최고 FW `꾀돌이' 신태용(26.천안 일화)이 프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작년시즌 MVP에 등극하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린 그가 불 같은 공격력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일화의 욱일승천을 이끌고 있는 것.
8월 한달동안 펼쳐보인 그의 활약을 되짚어보면 새삼 놀랍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포함, 5경기에서 무려 7골 1어시스트. 게임당 1.4골에 달하는 진기록이다.
전기리그서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던 일화의 환골탈태도 신태용의 활약을 빼놓고는 얘기가 안될 정도다.
특히 지난달 7일 에서 벌어진 벨마레와의 제2회 아시안슈퍼컵 2차전서 결승골을 작렬, 일화의 우승을 견인하며 MVP로 뽑혀 국제스타로 이름을 드높이기도 했다.
신태용은 이같은 빼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스포츠조선이 스포츠용품 전문메이커 디아도라의 협찬을 받아 시상하는 프로축구대상 8월의 MVP로 선정됐다.
본사 월간 MVP심사에서 신태용은 평점 93을 획득, 지난달 25일 전북전서 해트트릭을 수립한 (91점)와 3경기서 4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90점) 등 `포항 듀오'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MVP 신태용에게는 상금 1백만원과 트로피, 그리고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한편 월간 베스트 11의 FW에는 포항의 투톱 과 라데가 나란히 뽑혀 이채를 띠었고, MF진영에선 MVP 신태용을 비롯해 바데아(삼성) ()이 최고로 평가를 받았다.
4경기에서 1골을 허용, 0.25의 실점률을 기록한 GK 샤샤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으뜸 수문장에 뽑혔다.
또 `빗장수비'를 펼친 허기태() 겐나디(일화) 김태영(전남) (삼성) 등은 베스트 수비수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