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악녀로 안방팬 재회
기사입력 1996년 03월 20일 16시 59분
##S-TV‘도둑’악의화신 ‘종갑부인’역 탤런트 이 2년6개월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의 복귀작은 SBS TV 새 수목드라마 `도둑'(함 윤 극본 고흥식 연출). 지난 93년 10월 SBS TV `이남자가 사는 법'을 끝낸 뒤 첫 출연이다.
`도둑'은 프랑스의 문호 빅톨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우리 현실에 맞게 번안한 드라마.
은 중견탤런트 박건식과 호흡을 맞춰 주인공 장형조(문오장 역)를 괴롭히는 악의 화신 `종갑부부'로 출연한다. 눈물이라고는 한방울도 없는, 죽을 때까지 전혀 회개하지 않는 전형적인 악인.
"대본을 받아들고는 깜짝 놀랐어요. 악역이라고 해서 마음 준비는 했지만 이정도로 철저한 악당일줄은 예상못했거든요."
두렵고 겁도 났지만 `연기자의 생명은 끝없는 변신'이라는 생각에 따라 난생 처음인 악역을 용기를 갖고 받아들였다.
"얄미운 시누이, 바가지 잘긁는 마누라 등을 도맡아 하더니 기어코 악당까지 한다"는 주위의 놀림에 시달린다는 . 그러나 "확실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 오히려 잘됐다"고 말한다.
은 그동안 케이블 DTV의 `남과 여 그리고 성', 불교방송의 `자비의 천수천안' 등에서 MC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