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 심은하 데이트
기사입력 1996년 03월 20일 17시 50분
심 - (다리를 절룩거리는 우지원을 보며) 오는 게임에서 많이 다쳤다면서요. 큰일이네요
우 - 왼발을 접질려 발목이 삔 것 같아요. 한두번이 아니니까 좀 있으면 나아질거예요(와 만난 날 의
우지원은 팀과 연습게임을 했다.)
심 - 참, 우리 초면이 아니죠. 2년전에 한번 본 것 같은데... 기억하죠.
우 - 물론이지요. 잡지 인터뷰에서 만났는데 그때보다 훨씬 성숙해진 것 같아요.
심 - 지원씨는 그때보다 더 많이 컸네요. 눈에 익어서 그런가? 더 멋있어 진 것도 같고...
우 - 참, 한살 위지만 그냥 ‘씨’라고 부를게요.
한살차는 친구라잖아요.
심 - 그럼 안되는데... 한번 봐주죠.
우 - 정확히 말하면 은하씨와 만난게 네번째예요. ‘마지막 승부’마지막 촬영때 팀이 출연
했었어요. 그때 , 씨가 국가대표로 나왔고 저희들은 조역을 했조.
또 한번은 잡지인터뷰 자리이고, 작년 가을에 ‘파라오’(강남의 나이트클럽)한번 갔었어요?
심 - 어떻게 아세요? 가긴갔는데..
우 - 은하씨와 난 공통점이 많은 거 같아요. 인기를 얻은 시기도 비슷하고 저도 94년초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은하씨도 그때죠.
심 - ‘마지막 승부’할때니까 그때일 거예요. 지원씨도 그때 학교선배인 의 인기를 서서히
따라 잡은 시기죠.
우 - 개인적으로 은하씨에게 불만이 있어요. 다슬이때는 좋았지만 ‘M’이랑 ‘숙희’에서 은하씨는
내만에 안들어요. 청순하고 다소곳한 여자가 난 좋거든요.
심 - 연기라 그런거지 원래는 ‘다슬이’가 저예요. 이번에 하는 드라마 ‘1.5’에는 다슬이와 비슷한
분위기니까 한번 잘 봐 주세요. 저도 불만이 있는데, 3점슛은 잘 하는거 같은데 덩크슛은 왜 안해요?
우 - 멀리서도 잘 들어가는데 일부러 할 필요 없잖아요?(웃음) 키(1m92)가 작아 불리한데 이번에 실업팀
간김에 연습해서 보여드릴게요.
우리 얘기만 한 것 같은데, ‘스포츠조선’은 좋은 신문이예요. 내가 부상을 당했을때 신문에서 ‘쾌유를
바란다’는 내용의 기사도 써 용기를 많이 줬지요.
심 - 저도 그래요. 재작년 봄 한창 슬럼프에 빠졌을때 ‘M’에서 연기를 잘했다고 많이 칭찬해 주셨거든요.
우 - 곧 미국에 촬영가신다면서요.
먹을거 고생 많으시겠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심 - 지원씨도 실업리그등 게임이 많을텐데 부상 조심하세요.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까지는 따야하지
않겠어요.
심.우 - 우리 팬들에게 인사하죠. ‘팬 여러분, 우리들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스포츠조선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