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LG] 질 수 없는 한판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1일 14시 48분
## - 세르게이등 최전방 투입 승부수 ## - MF 기선제압… 기습 공격 "매경기에 최선을 다할뿐이지만 안양 전만은 놓칠 수 없다."(니폼니시 감독) "부천 을 제물로 기어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겠다."(조영증 감독)
부천 과 안양 가 12일 오후 7시 동대문운동장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후기리그 초반 4승1무의 무패가도를 달리던 은 지난 4일 포항전에서 2대3 으로 패해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이번 전에서도 패할 경우 선두싸움의 헤게모니를 포항과 천안 일화에게 내줄 공산이 커 으로선 `벼랑끝 승부'나 마찬가지다. 는 지난 5일 울산 현대를 3대1로 제압하고 4무1패끝에 후기리기 첫승을 올려 상승무드를 마련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뒷심부족에 허덕여온 로서도 이번에 에 덜미를 잡힐 경우 후기리그 상위권 진입은 또다시 물건너 갈 것으로 보여 역시 목표달성의 중대 고빗길에 처한 셈.
양팀 사령탑이 회심의 한판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전기리그에서의 전적은 1승1무로 의 우세.
그러나 니폼니시 감독은 "가 컴백하고 이 최근 살아나고 있어 의 공격력은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이임생과 허기태를 내세워 두 선수를 마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니폼니시 감독은 이와함께 지난 4일 포항전에서 한골을 터트리며 득점포에 다시 불을 붙인 러시아 용병 세르게이와 윤정춘 등을 최전방 공격에 투입시켜 대량득점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 이에 맞서는 조영증 감독은 "의 미드필드진이 강한 만큼 맞불작전으로 나설 작정"이라며 "김판근과 김대성을 미드필드 싸움의 첨병으로 내세워 공격진을 무력화시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 감독은 미드필드서 기선을 제압한뒤 최근 3경기서 연속골을 터트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