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프로행 확정
기사입력 1996년 03월 19일 16시 55분
**프로농구 - 오늘 공탁금 7번째 납부 … 금융팀 첫 입성 남자농구단이 프로화를 최종 결정했다. 프로화 동참을 내부적으로 확정(본지 95년 10월29일자 보도)했으나 의 허락을 받지못해 `최종 선택'을 미뤄 온 은 최근 과의 조율에 성공, 20일 3,800만원의 공탁금을 가칭 KBL(한국농구연맹)에 납부키로 했다.
의 공탁금 납부는 7번째.
지금까지
SBS 등 기존 4개팀과 동양제과 등 신생 2개팀이 공탁금 납부를 완료, 확실한 프로화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7번째로 프로동참이 확정된 은 금융팀이면서도 이민형 김상식 최명도 장창곤 박상욱 등 어느 실업팀도 부럽지 않은 탄탄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95코리안리그 1,2차대회서 연속 준우승하는 등 `금융단의 기수'로 활약해왔다.
이로써 오는 11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프로농구는 급속도로 추진이 이뤄질 전망이며 `장미빛 꿈'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KBL은 프로원년 멤버를 8개팀으로 잡고 있으며 남은 문제는 군팀인 상무의 참가여부.
기득권을 갖고 있는 기존팀 중 팀해체가 사실상 확정된 한국은행을 제외하면 과 상무 등 2개팀이 남는다.
은 프로화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다른 기업으로의 인도와 아마잔류 등을 놓고 고민중이어서 변수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KBL측은 다른 기업이 을 인수하더라도 남자실업농구연맹의 결정에 의해 내년으로 창단이 미뤄진 LG반도체, 진로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프로원년 참가의 기득권은 주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새로운 기업에서 인수를 할 가능성은 적다.
결국 은 선수들의 의사를 존중, 아마에 잔류하거나 프로참여를 원하는 선수들을 선수난을 겪고 있는 진로 또는 LG반도체에 보내고 팀을 해체하는 방안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상무는 프로화를 위해 거액을 투자해야 하는 기존팀들이 `무임승차'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데다 "군팀이 무슨 프로냐"며 반대하고 있어 프로동참이 다소 유동적인 상황.
그러나 8개팀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팀인데다 프로선수들의 병역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이 없어 결국은 한시적으로 프로동참을 허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