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불량 학사경고 급증
기사입력 1996년 03월 16일 16시 42분
**작년 1.8, 23.6, 9.4 지난해 성적불량으로 학사경고를 받거나 거듭된 학사경고 끝에 제적까지 당한 학생이 전년보다 급증했다. 16일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집계한 학사경고현황에 따르면 4.3만점에 평점이 2.0이하이거나 F학점 과목이 3개 이상일때 경고를 주는 의 경우 지난해 학사경고를 당한 학생이 모두 5,066명으로 전년보다 1.8증가했다. 도 지난해의 학사경고자가 전년에 비해 무려 23.6늘어난 2,836명에 달했고 학사경고를 3차례 받아 아예 제적당한 학생도 67명에서 83명으로 16명 늘었다. 학사경고 현황을 아직 집계하지 않은 의 경우 지난해 성적불량으로 제적된 학생이 전년보다 2배가량인 78명선인 것으로 파악돼 학사경고자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는 전년대비 9.4가 늘어난 1,827명이 평점 2.0점 미만으로 학사경고를 받았으며 도 7.5가 증가한 899명이 평점 1.6점 미만으로 학사경고를 받았다. 이밖에 504명(증가율 15.3), (서울캠퍼스) 2,001명(" 47.1), 단국대(서울캠퍼스) 767명 (" 103.5), 한국외국어대 2,665명(" 9.5), 857명(" 7.8), 1,906명(" 6.8), 2,818명(" 28.3)이 학사경고를 받았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학에서 지난해 학사경고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각 대학의 학사관리가 강화된 탓도 있지만 학생들이 취업시험 준비 등에 신경을 쓰면서 교과학습을 게을리하는데 더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