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세상] 9년동안 임신사실 모르고 정상생활
기사입력 1996년 09월 10일 14시 37분
요즘 미혼모중에는 자신이 5개월이 되도록 배가 더부룩한 것이 임신이라는 사실을 몰랐었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하면 미혼모라는 게 알려질까 두려워 임신 8개월이 되도록 붕대로 배를 칭칭 감았다가 출산때야 비로소 옆사람이 알게 됐다는 얘기도 있다. 젊어서 들뜬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고 잠깐의 쾌락으로 10개월을 고생하자니 본인으로서는 억울한 생각도 들 것이다. 대개 여자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는 것은 매월 나오던 멘스가 없든가, 신것이 먹고 싶든가 헛구역질이 나오면 경험 많은 사람은 먼저 축하부터 해준다. 그런데 9년이 되도록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모르는 여인이 있었다. 대게 10개월이면 새생명이 탄생되는데 말이다. 캐나다 에 있는 어느 병원에서 여자 잡역부가 부족해 모집 광고를 내자 응모자가 여럿이 왔다. 여기는 병원이라 그들의 신체 검사를 했다. 그중 한부인을 아무리 진찰 해봐도 이상하다. 해서 혹시 임신이 아니냐고 묻자, 54세나 된 자메이카의 여인은 임신은 무슨 임신이냐며 펄쩍 뛴다. 그러나 정상이 아니라 다시 조사해보니 틀림없는 만삭이 된 임신이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이 여인은 9년전에 임신을 해서 자궁내에서 생긴 아이가 죽어 이제는 화석이 돼 아직도 이 여인의 자궁내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여인은 자신이 임신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단지 자기의 몸이 약간 살이쪄 불편한 정도로 알았다는 것이다. 나중에 보니 이 아이는 석회질로 굳어서 딴딴 하더라고 한다.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9년이 되도록 어떻게 자궁속에 태아가 석회질로 변할 때까지 있을수 있느냐는 것이다. 더구나 통증도 없이 말이다. 여자의 속마음이 알쏭달쏭하듯이 여자의 몸속은 정말 미궁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