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 모래바람을 막아라'
기사입력 1996년 03월 15일 15시 36분
**올림픽팀 3연속 본선행 최대 고비 **내일밤 격돌 -우성용 공격으로 승부 **비쇼베츠감독 "첫판 V로 장식"장담 `의 모래바람을 잠재워라'. 올림픽축구팀이 17일 밤 11시(한국시간) 를 상대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는 이번 대회서 한국이 맞부딪쳐야할 B조의 3팀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
6승5무6패라는 대표팀간의 역대 전적이 말해주듯 늘 가시같은 존재였다.
특히 지난 84년 4월24일 에서 벌어진 올림픽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4대5 패)에선 한국에 본선진출 좌절의 시련을 안겨주기도 했다.
때문에 한국 선수들은 12년만의 `한풀이'를 위해 각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비쇼베츠 감독은 우선 와 우성용, 등의 공격력을 십분 가동, 초반에 의 기세를 꺾겠다는 계산이다.
스토퍼 조종화가 허리부상으로 빠지긴 하지만 사이드어태커 의 컨디션이 되살아나고 있어 전반적인 팀워크도 재정비됐다.
출신의 이포 아레딜리스(46)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는 개인기를 앞세운 남미축구 스타일.
포백(Four-Back) 시스템의 4-4-2를 기본틀로 삼고 있으나 경기 도중 미드필더 알 도사리를 최전방에 투입, 수시로 4-3-3으로 변신하는 게 특징.
94 미국월드컵 대표 출신의 GK 알 사디크와 주장인 스토퍼 자브로마위의 노련미를 바탕으로 한 수비력도 의 자랑이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경계해야할 선수는 알 도사리.
의 모든 공격이 그에게서 비롯되고 있는 만큼 한국 수비수들은 그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서는 안될 것이다.
비쇼베츠 감독은 "모든 준비는 끝났다"면서 "첫 판을 멋진 승리로 장식해 남은 경기를 쉽게 풀어가겠다"고 장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