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이혼하지 않는 이유' - 일찍 막 내린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13일 16시 53분
## 낮은 시청률 이유 … 내달 20회로 마무리 TV 수목드라마 `이혼하지 않는 이유'(극본 정성주 연출 정세호)가 조기 종영한다. 제작진은 당초 6개월간 50회까지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밖의 저조한 시청률 등의 이유를 들어 다음달 중순 20회에서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중견탤런트 김창숙과
등이 복잡하게 이어가는 `이혼하지 않는 이유'는 대표적인 `불륜소재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1월31일 첫 방영된 이후 평균 가구시청률 15% 아래에 머물렀다.
후속 수목드라마는 지난해 `전쟁과 사랑'에서 디렉터를 담당했던 장용우 PD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종영을 결정하게 된 이유중엔 대본 내용수정에 따른 작가와의 불화가 한몫을 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의 여동생으로 등장했던 이 유학을 핑계로 초반에 도중하차하는 등 처음부터 예정과 어긋난데다 시청자 취향에 맞추기 위해 자주 대본을 바꾸면서 촬영스케줄과도 마찰이 불가피했다는 것.
제작팀은 그러나 "불화문제는 와전된 것일 뿐 사실과는 다르다"고 부인했다.
TV제작국 유수열 국장은 "어떤 드라마든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늘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면서 "아직 새 드라마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이며 작가와 PD 등 연출팀이 구성되려면 최소 1개월은 걸린다"고 말했다.
< 강일홍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