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침대' 장사진 열기
기사입력 1996년 03월 12일 16시 54분
**한달 안돼 30만명 관람 롱런돌입 흥행순항중인 영화 `은행나무 침대'가 개봉 한달도 못되는 기간에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은행나무 침대'는 12일 1회에 입장하는 관객들의 숫자를 합쳐 총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실질적인 롱런에 들어가게 됐다.
개봉 이후 이 영화는 주말관객 하루평균 1만5천명, 평일관객 8천~1만명을 동원하는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상태.
특히 한달이 지난 지금도 매진속도가 개봉때와 비슷해 당분간 `은행나무 침대' 열풍이 계속되리란 게 극장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흥행성공의 요인으로는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만나는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라는 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객의 대부분이 20대 남녀커플이라는 사실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요인들.
또 젊은층 관객에게 어필하는 속도감 있는 편집과 컴퓨터그래픽 등 첨단기술이 드라마에 적절히 용해되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 심혜진 등 주요배역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열연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은행나무 침대'의 제작사인 신씨네는 계속적인 붐조성을 위해 커플 티셔츠 선물을 증정하고, 에서의 영화상영 등 굵직한 이벤트를 통해 최장기 롱런의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