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복싱계대부 김두조 '52세에 가수겸업 선언'

기사입력 1996년 03월 12일 15시 55분


**타이틀곡 '독도야 독도야'내고 인기 노크 `외곬 복싱인' 김두조씨(52)가 가수겸업을 선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에서 경북프로모션과 포항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경북 복싱계의 대부' 김씨는 이달초 `독도야 독도야'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앨범을 내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독도야 독도야'는 최근 한-일간의 영토분쟁을 빚고있는 에 대한 애정을 담은 곡으로 김씨가 직접 작사하고 인기작곡가 박성훈씨가 곡을 썼다.

`바람불면 포항보고/파도치면 원산보네/울릉도 성인봉이 자장가 불러주면/36년 원통했던 서린 한을 풀어주네….'

김씨의 노래실력은 포항지역에선 이미 정평이 나있는 상태.

지난해 포항을 소재로 한 앨범을 내 포항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여기에 힘을 얻어 이번에 전국무대를 노크하게 됐다고 한다.

"일본이 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이 너무 억울해 일주일간 두문불출한채 곡을 만들었습니다."

경주고등학교 시절 알아주는 `돌주먹'이었던 김씨는 지난 80년부터 지도자로 나서 올 신인왕 최우수선수인 최재곤을 배출한 것을 비롯, 경북지역의 복싱인재 양성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