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서 여고생 기지발휘 치한잡는데 성공
기사입력 1996년 03월 08일 18시 19분
특히 아침 출근이나 퇴근시간 무렵이면 그야말로 온몸을 내던진
전쟁같은 분위기다.
그런데 그런중에도 유독 여자들옆에만 서 있으려는 남자들이 있다.
그들의 목적은 단 한가지.
이런 인간들은 먼저 목표 여성을 정해 놓고 슬쩍 실수한 척하고 만져본다.
이때 과민반응이 없으면 ‘옳지 적임자를 찾았다’하고 더 짙은 수작을
걸어온다. 여자쪽에서 창피해서 말못하면 이 남자는 본격적으로 달려든다.
그런데 오사카의 한 여고생은 이런 치한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 여고생은 일주일에 4번꼴로 같은 중년의 신사가 자기 히프를 농도짙게
만지는 것을 알고 고민해 왔다.
그래서 때로는 다른 칸에 타 보기도 하지만 용케 알고 어느새 옆에 와서
자기의 목적지까지 끈질기게 따라와 그런 짓을 하는 것이다.
이런 범죄는 현행범이 아닌 이상 증거 잡기가 힘들다.
여고생은 고심끝에 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리고 그날도 그 중년 신사가 자기 히프를 만지며 즐기는 것이다.
마침 내리는 곳에서 그 중년의 뒤를 따라 내리면서 "아저씨 같이가요"하고
그 중연의 팔짱을 끼자, 이 중년은 "드디어 함락됐구나"하며 흐뭇해 한다.
그런데 이 여고생은 몰려나오는 여러사람들을 향해 "이 사람 치한이에요! 누가 잡아주세요!하고
소리를 질렀다.
마침 역무원이 그 중년을 잡았다.
그리고 신원을 확인해 보니 어는 큰 기계회사 과장으로 46세나 된 사람이다.
처자식을 고향에 놔두고 와서 외로움에서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이다.
정말 이런 종류의 인간들은 언제 없어 지려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