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농구단 첫 팀 훈련
기사입력 1996년 03월 08일 16시 24분
##- ‘쌍두마차’떴다. 신생 동양제과농구단(감독 박광호)이 2년간의 산고 끝에 마침내 발진을 시작했다. 과 함께 올 시즌 창단한 동양제과농구단은 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첫 팀훈련을 개시, 오는 4월6일 개막되는 96코리안리그 1차대회를 겨냥한 첫발을 다.
동양제과가 이처럼 대회를 코앞에 두고 뒤늦게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은 코칭스태프 구성이 늦어진데다 전용체육관이 없어 연습장을 구하는데 애로가 있었기 때문.
상무에 있던 김진 코치가 대잔치 종료후에 팀에 합류했고 양재동 체육관과의 임대 계약이 최근에야 체결된 것이다.
신생 라이벌 대우농구단이 지난해 일찌감치 전용체육관을 마련하고 짜임새있는 훈련과 연습경기를 해온 것에 비하면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산고에도 불구하고 첫 훈련에 나선 동양제과선수들의 의욕은 하늘을 찔렀다.
동양제과가 연고대학으로 지명한 `호랑이 군단' 출신의 `Air' 과 민완가드인 `피터팬' 이 오리온 마크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고 구령에 맞춰 코트를 내달렸다.
또 출신 2 의 장신센터 이흥섭과 `속공의 귀재' 이현주, 를 졸업한 `저돌적 투사' 김광운과 박영진도 김진 코치의 휘슬소리에 따라 땀을 뻘뻘 흘렸다.
박광호감독은 "여러가지 사정상 팀훈련이 늦어져 걱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 평소보다 2~3배 강한 집중 훈련을 실시, 데뷔무대인 코리안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박감독은 이를 위해 "8일부터는 일체의 팬이나 매스컴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채 팀훈련에만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남자실업농구연맹은 내달 6일 개막되는 96코리안리그 1차대회 서울시리즈 개막경기를 이 이끄는 동양제과와 김훈 우지원을 간판으로 내세운 의 대결로 만들 것을 고려중이다.
의기 충천한 신생 2팀의 격돌로 초반부터 봄철 농구코트에 열풍을 몰고오겠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