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크라이나 용병 수입
기사입력 1996년 03월 08일 16시 23분
##공격수 세르게이-GK 사브첸코와 입단 계약 LG 치타스가 2명의 우크라이나 용병을 스카우트했다. LG는 8일 구단 사무실에서 현 우크라이나 대표인 스카첸코 세르게이(23FW) 및 블라디미르 사브첸코(23GK)와 각각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내용은 세르게이가 이적료 50만달러에 연봉 7만2천달러, 사브첸코는 이적료 20만달러에 연봉 5만4천달러.
LG는 이로써 기존의 용병 저스틴 캄포스(MF)와 용병 압바스 자심(MF)을 포함, 모두 4명의 용병을 보유하게 됐다.
조영증감독은 "지난시즌 GK와 스트라이커진이 취약해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이들 포지션에 수준급의 용병을 받아들임으로써 상당한 전력보강을 꾀하게 됐다"고 말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스트라이커 세르게이는 1m84, 80㎏의 탄탄한 체격으로 구소련 청소년 대표를 거친 우크라이나의 간판 스타.
현 소속팀 디나모 키예프클럽이 우크라이나 챔피언 자격으로 지난해 8월 출전한 유럽챔피언리그 예선에서 2골을 기록, 국제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세르게이는 지난달 15일부터 실시된 LG의 입단테스트에서도 4차례의 연습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는데 무엇보다 제공권이 탁월하다는 게 조영증감독의 평가.
GK 사브첸코(1m88, 79㎏)도 우크라이나 올림픽 대표 출신으로 판단력이 좋고 침착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지난 94년12월 우크라이나올림픽대표 초청평가전때 방한해 주전 GK로 활약, 한국팬들에게 이미 `선'을 보인 셈.
세르게이와 사브첸코는 "LG에서 우리들의 요구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여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축구의 진면목을 한국팬들에게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